"경제와 문화를 아우르는 테마형 전시로 일본 속에 한국을 심는다" 2002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산업 문화 관광 등을 일본에 소개하는 대규모 종합전시행사가 열린다. KOTRA는 일본 NHK,아사히신문과 공동으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일본 오사카 인텍스전시장에서 "코리아 수퍼 엑스포 2001"(제2회 한.일 교류제)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98년 10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이 작년부터 3년동안 상대국에서 1년에 한차례씩 전시회를 열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으로 한국은 지난해에는 도쿄에서 행사를 가졌다. KOTRA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일본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한국의 이미지를 높임으로써 우리 상품에 대한 홍보 효과도 자연스레 거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3개 테마형 전시장을 구성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도 마련했다. 전시장은 산업관 문화관 물산관 등 크게 3분야로 나눠 운영된다. 산업관에는 현대자동차관 벤처마트관 캐릭터상품관 투자홍보관 한국명장관 등이 설치되고 우리 전통문화와 영화 음악 게임 등 대중문화,지자체별 관광.투자 정보를 제공하게 될 한국문화관에는 문화상품관 전통문화광장 지역홍보관 관광홍보관 등이 들어선다. 패션의류와 음식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물산관에는 패션타운 푸드타운 등이 마련된다. 부대행사로는 김희선 등 국내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앙드레김 패션쇼"를 비롯해 유승준,베이비복스,일본 DEEN,COLOR 등 양국의 인기 가수들이 참여해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프로젝트 2002 콘서트"가 열린다. 이밖에 일본 NHK 오사카 방송국과 아사히신문사가 "정보기술(IT)산업 육성에 대한 한.일 협력 모색"을 주제로 개최하는 한일 경제심포지엄,양국 역사학자들로 구성된 "한일 문화포럼" 등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KOTRA 오영교 사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상품박람회와는 달리 산업 문화 관광 등 한국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하는 종합박람회"라며 "양국간 교류협력 분위기 조성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우리 상품의 일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