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쿠아리움은 지상1층, 지하3층에 걸쳐 연면적1만3천㎡규모의 대형 해저테마수족관을 오는 7일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와 한국 아쿠라이라21이 호주 오세아니아그룹으로부터 사업비 390억원을 전액 투자받아 설립한 부산아쿠아리움에는 전세계 희귀 어류 등 250종에 3만5천여마리의 생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19일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공수해온 상어가 떼죽음당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개장이 연기됐다. 부산아쿠아리움측은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길이 2.5m안팎의 대형 상어 10마리를 오는 6일 다시 들여올 예정이다. 이 수족관에는 상어와 대형 가오리를 비롯 세계 최대의 중국장수도롱뇽, 민물고기 피라루크, 남태평양의 대형 문어, 초대형 갑각류인 자이언트스파이더크랩 등 포유류에서부터 파충류, 양서류, 조류, 어류, 무척추동물 등 다양한 생물이 전시된다. 부산아쿠아리움은 일부 편의시설을 제외하고 모든 수조를 해수욕장 지하에 길이80m에 걸쳐 터널식으로 설치했으며 국내 최대의 상어탱크에서 하루 3차례 다이버가먹이를 주는 상어피딩쇼와 상어를 직접 만질 수 있는 터치풀, 해저세계 시뮬레이터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부산아쿠아리움은 준공식과 개장식 등 공식 행사는 오는 13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