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소재(대표 구상관)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LPG 소성로를 충북 단양에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31일 발표했다. 소성로란 석회석 등 돌 계통의 광물을 구워내는 설비.설비를 가동하는 원료에 따라 화석 소성로,유체 소성로,LPG 소성로로 구분된다. 백광소재는 현재 국내에는 유체 소성로까지 설치돼 있으나 LPG 소성로를 설치하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내 화석 소성로와 유체 소성로는 대부분 석회석을 재료로 산화칼슘(생석회)과 수산화칼슘(소석회)을 생산해낸다. 여기서 나온 산화칼슘과 수산화칼슘은 순도가 90% 안팎이며 철강 공장의 탈황제제,화학 분야의 반응촉매제 및 산성중화제,건축자재 등으로 활용된다. 백광소재는 "LPG 소성로는 순도 98∼99% 수준인 고급 산화칼슘과 수산화칼슘을 생산해 플라스틱안정제 식품첨가제 잉크 등 안료 실란트 등의 원재료를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 연말까지 초미립 경질탄산칼슘 제조설비도 완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연간 1만2천t 정도 수입되는 초미립 경질탄산칼슘과 4천t 정도 수입되는 고급 산화칼슘 및 수산화칼슘이 국산화된다고 분석했다. 백광소재는 두 공장을 세우는 데 1백40억원 정도를 투입했으며 공장이 완전 가동될 때 연간 2백억원 정도의 매출증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매출증대 기대치는 백광소재의 지난해 매출액 3백83억원의 50%를 넘는 수치다. (02)3661-8011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