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의 주가가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장기투자자와 외국인 지분이 늘어나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회사측과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해외로드쇼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어 연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29일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 25일 등록된 강원랜드가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만큼 외국인 지분이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원랜드의 시가총액이 큰 만큼 기관이나 외국인 등 장기투자자가 많아야 주가가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랜드의 외국인 지분은 현재 0%다. 외국인들은 강원랜드의 올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68%로 해외 카지노 운영업체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외국인은 한국시장에 대한 포트폴리오에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일부종목을 포함시키고 있어 조만간 강원랜드의 외국인 지분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측은 "아직 주간사와 협의한 사항은 없지만 주주구성을 다양화하고 외국인 지분을 높여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연내 해외 로드쇼 등에 대해 삼성증권측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오전 한차례 매도물량이 흘러 나오면서 16만8천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후 상한가를 회복,17만1천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61만여주에 달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