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개발한 먹는 무좀치료제 "이트라코나졸"이 최근 유럽 18개국에서 제조기법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 회사는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약물인 이트라코나졸의 단점을 자체 개발한 분무건조 기술을 이용해 획기적으로 개선시킴으로써 제조기법 특허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에따라 동아제약은 이번에 획득한 제법 특허가 만료되는 오는2018년까지 일본 유럽 등에 제조기술 또는 완제품 및 원료 수출을 통해 총5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럽에서 이트라코나졸의 물질특허가 내년말 이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사의 제법 특허를 통해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트라코나졸 시장은 세계적으로 5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아울러 동아제약은 유럽 외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특허심사가 진행중이라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앞서 동아제약은 지난해 국내 판권을 포기한다는 조건으로 이트라코나졸의 원개발사인 얀센으로부터 계약금 6백만달러와 경상기술료로 매년 매출액의 3~5%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1월 이트라코나졸의 국내 물질특허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제법 특허를 통해 제품 생산에 들어가려 하자 얀센측이 이같은 제안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