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식투자자들은 집안에서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미국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신속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25일 증권예탁원은 외화증권거래 HTS구축을 위한 전용보관기관으로 뱅크 오브뉴욕(Bank of NewYork)을 선정, 2002년 상반기부터 미국 보관기관 및 미국 현지 브로커와 국내 증권사,증권예탁원을 연결하는 HTS의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전용보관기관 선정에 따라 투자자들은 국내 증권사와 미국 현지 브로커의 홈트레이딩 시스템이 연결되는대로 거래건당 6달러 가량의 저렴한 가격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 아멕스(AMEX)시장에 상장된 미국 주식을 사고 팔수 있게 된다. 그간 미국시장의 외화증권거래는 미국 현지 브로커와 계약을 체결한 국내 증권사에서 고객이 주문을 내면 전화 등을 통해 다시 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이뤄져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최고 500달러에 이르는 비싼 수수료를 물어야 했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외화증권거래용 HTS구축이 가능해짐으로써 예탁원과 보관기관, 증권사간 거래 및 결제업무를 자동화해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