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카라주조는 탄저균의 유,무를 그 자리에서 판명해 낼 수 있는 기기와 시약의 판매를 이달 안으로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미국기업 "세피도"가 소형장치로 개발한 세균 검출기기의 일본 및 한국 판매권을 갖고 있으며 여기에 자체 개발한 진단시약을 끼워 세트로 판매한다. 이 기기는 의심이 가는 물질의 DNA(디옥시 리보핵산)를 시약에 섞어 내부 장치에 넣은 후 복제시키면 탄저균이 있을 경우 시약과 반응해 유전자가 급증하도록 돼 있다. 기기를 컴퓨터에 연결시키면 약 40분내에 결과를 알 수 있다. 다카라주조는 미국에서 탄저균감염이 확산되자 아시아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일어날 것에 대비, 시약을 이달 말까지 약 2천샘플 제작할 예정이다. 술 회사인 다카라주조는 유전공학과 바이오 연구에서 일본 최고의 수준을 달리는 기업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g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