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공항 일부 한때 봉쇄 .. 美의사당 폐쇄...탄저균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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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사당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임시폐쇄된 데 이어 LA국제공항에서도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가루가 발견돼 1개 터미널이 한때 봉쇄되는 등 탄저균 테러 공포가 미국을 혼란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
LA공항 관계자는 "9개 터미널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이용하는 톰브래들리터미널에서 흰색가루가 담긴 박스가 17일 밤 발견돼 이 곳을 통한 항공기의 이착륙이 다소 지연됐다"고 밝혔다.
18일 새벽 LA에서 출발하려던 인천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의 운항도 차질을 빚었으나 2시간 30여분 후에 정상화됐다.
앞서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은 17일 저녁부터 22일까지 하원을 폐쇄하고 탄저균에 대한 역학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스터트 의장의 발언은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의 보좌관 등 31명 이상의 의사당 관계자가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인 직후 나왔다.
상원도 3개 부속건물을 22일까지 폐쇄키로 했다.
미 본토가 탄저균 테러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미국은 사실상 아프가니스탄에서 지상전에 돌입하는 등 군사행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