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제유가는 정규장에서 전날의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미국석유협회(API)의 재고감소 발표에 따라 시간외 거래에서 전반적인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API는 지난 12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재고가 700만배럴 감소해 전체 재고량이 2억9천900만배럴로 줄었으며 휘발유재고도 65만1천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정유시설 가동률도 전주의 92.8%에서 92.3%로 소폭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같은기간 원유재고가 2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휘발유의 경우 25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이밖에 난방유와 제트유를 포함한 석유추출물 재고량의 경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00만배럴 증가를 다소 상회하는 280만배럴 증가로 조사됐다고 API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알라론 닷컴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이번 재고감소는 시장에서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는 원유가를 빠른 시일내에 상승시킬 수 있는 촉매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정규장에서 하락세를 나타낸 유가는 재고발표에 따라전반적인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11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정규장에서 배럴당 29센트 내린 22달러에장을 마쳤으나 시간외거래에서 27센트 오른 22.27달러에 거래됐다. 또 11월물 무연휘발유도 정규장을 갤런당 0.69센트 내린 59.02센트에 마친뒤 시간외거래에서 0.48센트 오른 59.50센트를 기록했으며 11월물 난방유도 정규장에서 0.4센트 내린 62.67센트를 기록한뒤 시간외거래에서 0.23센트 오른 62.9센트에 거래됐다. 이날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30센트 내린 21.42달러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