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야간공습을 보면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이 떠오른다. 그가 표현하는 야간비행은 한마디로 '곡예'다. 야간비행은 고사하고 주간비행도 실제로는 어렵다. 대서양을 처음으로 단독비행한 린드버그는 그런 불확실성을 극복해내 시대의 영웅이 됐다. 예지력과 끈기,승부근성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주식투자도 '야간비행'과 흡사하다. 수많은 불확실성을 뚫어내야 승자가 될 수 있다. 최근 증시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이 종목, 저 종목을 기웃거리는 '풍차장세'가 재연되는 조짐이다. 린드버그의 끈기와 인내를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