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e마케팅의 중심은 솔루션이나 기술이 아니라 마케팅입니다. 솔루션 판매나 단순한 e메일 발송 대행 서비스가 아닌 기획에서부터 e마케팅 실행 및 결과 분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엠포스(대표 박상현)는 '크루즈(CRUZ)'라는 우수한 성능의 e메일 마케팅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는 핵심 경쟁력이 아니라고 못박는다. 박상현 대표는 "정보기술(IT)은 마케팅을 수행하기 위한 인프라일 뿐 얼마나 효과적으로 고객의 마케팅 니즈를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가름한다"며 "결국 전문마케팅 노하우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엠포스는 온.오프라인 기업에서 직접 마케팅을 수행했던 전문 마케팅 인력과 전문 카피라이터까지 포함한 크리에이티브팀에다 유니텔 및 삼성SDS 출신의 핵심 개발인력들을 보유, e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직원 25명중 마케팅 인력이 12명에 이른다. 아직 첫번째 창립 기념일도 치르지 않았지만 엠포스는 삼성카드 삼성전자애니콜 전자신문 여자와닷컴 올앳카드 크레듀 선코리아 등 굵직굵직한 고객들과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HP P&G 캐세이퍼시픽 로레알 등 효율을 특히 중시하는 해외업체들과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엠포스는 기업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고객DB를 바탕으로 단순하게 e메일 발송을 대행해 주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회원 DB 구축에서 마케팅 기획 및 전략 수립, 프로모션 실행, 분석까지 한마디로 토털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다. 고객관계관리(CRM)를 이미 구축하고 있는 대형 업체들 뿐만 아니라 아직 e메일 회원 리스트가 없거나 회원 수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기업들에도 온라인 마케팅을 제공한다는 것.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인 소만사, 무선인터넷 전문기업인 모바일스톰과 제휴를 맺어 유.무선 마케팅 채널을 통합하고 보다 정교한 분석이 가능한 본격적인 통합e마케팅 서비스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02)6250-0220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