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을 대상으로 공중 투하하고 있는 구호식량상자는 어떻게 구성돼 있을까. 미국은 아프간 공습을 개시한 7일부터 매일 C-17 수송기를 동원,아프간 내륙지방에 개별 포장된 구호식량상자를 3만7천여개씩 투하하고 있다. 이들 상자에는 '인도주의 일일 식량(HDR)'이란 글자와 함께 성조기가 그려져 있다. '이 음식은 미국으로부터의 선물입니다'라는 인사말도 적혀 있다. 주요 내용물은 쌀과 채소류 과일 등. 콩과 땅콩버터 딸기잼 감자소스 토마토소스 등도 함께 들어있다. 미국은 특히 이번 비상식량을 포장하면서 아프간 국민들의 종교관과 문화전통을 의식,특정 육식동물을 재료로 한 음식은 일절 포함시키지 않았다. 무게는 한 상자당 약 9백g으로 한 사람이 하루 먹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