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극장가를 평정한 신은경 주연의 영화 「조폭 마누라」가 2주째 박스 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새로운 흥행신화 창조에 시동을 걸었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6∼7일 박스 오피스를 집계한 결과 「조폭 마누라」는 서울 50개 스크린에서 14만9천400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서울 누계 63만3천400명(전국 229만7천600명)을 기록했다. 「조폭 마누라」는 6일 국내 영화사상 역대 최고인 「친구」의 전국 200만명 동원기록(10일)을 하루 앞당긴 데 이어 「친구」의 최단기간 서울관객 100만 돌파기록(15일)도 넘보고 있다. 이영애-유지태 주연의 멜로물 「봄날은 간다」는 4만4천100명(서울 누계 27만800명ㆍ전국누계 56만8천100명)으로 2위를 유지했고, 「러시아워2」와 「아메리칸 스윗하트」 역시 각각 2만1천900명과 2만800명으로 지난주에 이어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하반기 최대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무협극 「무사」(1만8천100명)는 「프린세스다이어리」(1만9천명)에도 추월당해 6위로 한 계단 또 밀려났다. 「무사」의 전국누계는 196만1천명이어서 200만명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청혼」, 「브리짓 존스의 일기」, 「스위트 노벰버」, 「다운투 어쓰」가 차례로 10위권에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