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교육 활성화 30개社 뭉쳤다..협의회 10일 공식 출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이버교육관련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사이버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업계의 동향이나 최신 정보를 공유할 창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모임의 이름은 "사이버교육협의회".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만 활동하던 이들 기업들이 공식단체를 통해 한 목소리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모임에 참여한 기업들은 앞으로 건전한 사이버교육시장 육성에 앞장서고 해외시장 진출이나 표준화 및 인증사업 등에도 서로의 힘을 합칠 계획이다.
"사이버교육협의회"의 회장직을 맡은 크레듀의 김영순 사장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불릴 만큼 공익적 성격이 강하다"며 "국내에 올바른 교육시스템을 보급하고 "e-Learning"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떤 업체가 모였나=사이버교육협의회는 지난 3월 사이버교육업체 대표들이 강남 서울벤처타워에 모인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모임은 한달에 한번씩으로 정기화됐으며 오는 10일 강남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적인 단체로 거듭날 예정이다.
현재 사이버교육협의회에 참여한 업체는 모두 30개.이들 업체는 주요 사업분야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교육용 네트워크구축에서부터 교육용 솔루션개발,사이버연수원구축,평가용 소프트웨어개발,교육시스템 컨설팅 등 사이버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들이 그 한 축이다.
포씨소프트 한빛네트 엔에스아이 고려정보테크 다울소프트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판매하는 업체들도 협의회에 대거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주로 IT(정보통신기술)자격증취득을 위한 강좌나 어학강좌,사원연수용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배움닷컴 캠퍼스21 크레듀 콘텐츠미디어 테크빌닷컴 이테스트 삼성멀티캠퍼스 등이 대표적이다.
협의회의 고문은 사이버교육학회 회장인 이상희 의원(한나라당)과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출신의 허운나 의원(민주당)이 맡게 되며 전국사이버대학교육협의회장인 정인성 교수와 방송통신대 곽덕훈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향후 계획=출범초기에는 사이버교육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세미나 간담회 학술지원 등의 활동을 꾸준히 전개,사이버교육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원활한 산.학협동체제를 구축해 공동의 연구과제를 해결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의 "e-Learning"관련 정책수립시에는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사이버시장의 폭발적인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사이버교육시장규모는 이미 2조원대를 넘어섰으며 내년에는 4조원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하지만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불필요한 소모전이 벌어져 현재는 업체별로 큰 수익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의회는 업체간 의견조율로 과다경쟁을 지양할 경우 사이버교육산업이 어느 산업분야보다 높은 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