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영, 정도경영을 강조하는 일본 벤처기업의 선구자다. 가고시마대 응용화학과를 졸업한 후 1959년 세라믹(특수자기) 부품업체인 교세라를 설립, 40여년 만에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냈다. 탄탄한 재무구조의 근육질 회사로 소문난 교세라는 정보통신, 환경,광학, 생활문화산업 등에 28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으며 2001년 3월 결산에서 1조2천8백50억엔의 매출에 2천1백95억엔의 세후순익을 올렸다. 온화해 보이지만 일본의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NTT(일본전신전화)의 독점체제를 깨야 한다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통신사업 개방을 강력히 요구해 관철시킨 면모를 갖고 있다. 승적을 지닌 임제종의 선승(禪僧)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 시절 폐결핵을 앓은 후 불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청소년 시절 중학교 입시에 두 번, 대학 입시에 한번 낙방했다고 회고록에 적고 있다. 애창곡은 일본의 국민가요격인 후루사토(故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