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채용을 잡아라' 대규모 공채가 자취를 감추다시피 하면서 수시채용이 일반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 등에 모집 공고를 싣고 있다. 따라서 구직자도 이같은 흐름에 부응해야만 '바늘귀' 같은 취업의 문을 열수 있다. 분산된 채용정보를 누가 빠르게 입수하느냐에 따라 취업의 성패가 갈려지기 때문이다. 인터넷 취업사이트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최근 4백1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시로 채용하겠다'는 업체가 전체의 47.8%인 1백96개사에 달했다. 이어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겠다'는 업체가 1백48개사로 36.1%를 차지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사장은 "수시채용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만큼 구직자들도 변화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며 "항상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일자리 찾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력서를 미리 내라 =기업들은 자사 홈페이지에 수시채용 공고를 내고 있다. 구직자들은 평소 관심 있는 회사의 인사담당자에게 연락처가 적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 놓는 것이 유리하다. 결원이 생기면 이미 접수된 이력서들을 보고 충원하는 경우가 많다. 수시로 홈페이지를 방문해 채용계획을 점검하는 것은 '기본'이다. 맞춤 채용정보를 신청하라 =인기가 높은 취업사이트들은 구직자 개개인에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신이 희망하는 채용조건을 입력한 뒤 '맞춤채용' 정보를 신청한다면 e메일로 원하는 채용 정보를 수시로 얻을 수 있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군의 채용공고 정보를 놓치지 않는 비결이다. 또 인터넷 취업사이트에서 제공하는 PDA서비스와 모바일서비스 등을 적극 활용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다. 휴대폰으로 바로 이력서를 접수할 수 있어 취업성공률을 높일수 있다. 인맥관리에 신경을 쓰라 =일부 기업들은 아직도 사내추천제도 또는 주변 사람들을 통한 '알음알음' 채용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회사에 다니고 있는 선후배와 지인들을 최대한 활용, 수시로 채용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해당 기업의 인재상, 기업 문화, 면접방법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 도움이 된다. 최근 인터넷 취업사이트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직종별 커뮤니티나 취업정보 모임 등도 유용하다. 헤드헌팅 업체를 이용하라 =헤드헌팅 업체에 이력서를 제출해 놓으면 구인요청이 들어왔을 때 사전에 접수해 놓은 구직자에게 연락을 준다. 헤드헌팅 업체에서 경력자만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므로 신입들도 이력서를 보내고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