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결산을 위해 29일 열린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한나라당의 각종 의혹제기에 대한 강경대응 촉구와 함께 당내 단합과 참여를 촉구하는 자성의 목소리도 터져나와 눈길을 끌었다. 자유토론에서 이협(李協) 의원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1차적 책임은 집권 정당과 정부에 있다"며 "민심이 분노하고 있는데 결의문에는 국민에게 사과 및 위로를 전하는 내용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이재정(李在禎) 의원은 "당 운영에 있어 참여의 문제가 심각한 만큼 지도부는 몸을 던져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최근 일부지도부의 회의불참 문제 등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또한 정동채(鄭東采) 의원은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체제를 운영해야 한다"며"안그래도 소수여당인데 오늘같이 중요한 날 불과 50여명의 의원만이 참석했다"고비판했고,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재경위 국감 때 여당의석을 혼자서 지킬 때도 적지 않았다"며 꼬집었다. 한편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는 `폭로감사'가 아닌 `허위사실 유포 감사'"라며 "노량진 수산시장 사건은 전형적인 조폭적 행위이며 야당이 수십년간행해온 후안무치 행태"라며 야당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이어 "도덕적 자신감을 갖고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정면돌파해야 한다"면서 "개혁과 남북화해의 정신으로 밀고 나가야 하며 필요하다면 진정한 조폭세력, 부패세력과의 전쟁이라도 해야 한다"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