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25. 아스트라)이 제1회 LG레이디카드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켜 시즌 3번째 우승에 한발짝다가섰다. 강수연은 27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 6천34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이로써 강수연은 합계 6언더파 138타의 정일미(29. 한솔CSN), 박현순(29. 토탈골프코리아) 등 공동 2위에 3타차로 앞서 한국여자오픈과 하이트컵대회에 이어 올해3번째 우승을 예고했다. 전날 시즌 다승왕과 상금왕을 굳히기 위해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던 강수연은 첫홀인 1번홀(파5)에서 3번째샷이 홀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낚아 1라운드 공동선두였던 김수정(30. 휠라코리아)과 김순희(34. 휠라코리아)를 떨쳐내고 단독선두로 뛰쳐 나갔다. 2번(파4), 3번홀(파3)에서 내리 버디를 챙긴 데 이어 7번(파4), 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강수연은 전반 9홀을 6언더파 30타로 마쳐 코스레코드(64타) 경신까지 기대됐으나 12번홀(파3)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한 뒤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날 공동14위에 처져 있던 정일미는 보기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분전, 2위까지 치고 올라가 준우승 4차례의 한을 풀 기회를 맞았고 세미프로인 남편 김병호(토탈골프코리아 이사)씨가 캐디로 나선 박현순 역시 이틀 연속 69타를 치는 차분한 플레이로 시즌 첫 우승의 가능성을 남겼다. LPGA 2부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올라 내년 L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한 이정연(22.한국타이어)은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4위가 됐다. 첫날 강수연과 공동선두였던 김수정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4언더파 140타로 공동5위로 밀려났다. 강수연과 나란히 2승을 올려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선희(27.찬카라캐피탈)는 버디를 5개나 빼냈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에 그치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6타차 공동7위에 머물러 역전우승은 다소 어려워졌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