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미국의 '양심의 호소'(Appeal of Conscience) 재단으로부터 금년도 세계정치지도자상을 수상한데 대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부시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금년도 세계 정치지도자상의 수상자이신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께 축하의 말씀을 전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김 대통령의 생애는 인권 그 자체이며 그의 삶의 역사는 억압과 불관용, 불의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격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측이 밝혔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북한과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는데 있어서도 김 대통령은 동일한 비전과 용기와 의지를 보여왔다"면서 "김 대통령의 지치지 않는노력 덕분으로 한반도에서 긴장이 완화되고 이산가족이 재결합하며, 항구적인 평화를 향유하게 되는 때를 예견하기가 좀더 쉬워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비록 앞에 놓인 길은 어렵고 불확실하지만 김 대통령의 노력은 놀랄만한 결과를 이루었으며 저는 그의 지도력과 확고한 결의를 칭송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