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임금상승률이 민간기업을 3년째 추월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김광웅)는 2002년도 공무원 보수를 6.7% 인상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인사위는 내년 상반기중 1백인 이상 민간 중견기업과의 임금을 비교한 뒤 공무원 보수가 목표치(민간의 96.8%)에 미치지 못할 경우 봉급조정수당 2천억원을 추가로 주기로 했다. 이렇게되면 실질 임금상승률은 7.7%가 된다. 봉급조정수당이란 민간기업과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주는 돈이다. 인사위는 금년도분 봉급조정수당 2천억원을 오는 11월에 지급할 예정이어서 올해 실질 임금상승률은 7.9%에 이르게 된다. 지난해에는 9.7%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10인 이상 기업의 명목임금은 지난 상반기중 6.6%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8.0% 상승했다고 노동부는 이날 밝혔다. 내년도 상승률은 5%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공무원 임금상승률이 민간보다 1.7%포인트 높았던데 이어 올해는 1.3%포인트(민간기업 연간 임금상승률 6.6% 가정시), 내년에는 2.7%포인트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