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바현에서 발견된 광우병 의심 소에 대한 영국 수의연구소 검사 결과 문제의 소가 광우병에 감염된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유럽에서는 1986년 이후 광우병 발병 사례가 계속 보고돼 왔으나 동아시아에서 광우병 감염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당초 문제의 소가 소각 처분했다고 정부측에서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사료용으로 처리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광우병이 일본을 진원지로 해서 아시아 각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관련,홋카이도,야마가타,군마,사이타마,나가노 등 5개 현의 26개 낙농가도 1천4백70마리 이상의 젖소에 문제의 소에게 먹인 사료용 육골분.혈분 등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정부는 외국산 동물성 사료의 수입 규제를 강화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