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1일 오전 북한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방문단 교환사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조속한 절차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총재는 이날 대북 전통문에서 방문단 교환에 따른 일정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절차문제는 연락관 접촉을 통해 수시로 협의해 나갈것을 제의했다고 한적은 전했다. 그러나 한적과 통일부는 북측에 제시한 일정과 전화통지문 전문을 공개하기를 거부했다가 기자들의 항의에 따라 북측에 제의한 남측이 희망하는 일정 만을 밝혔다. 남측은 오는 28일 생사확인 의뢰자 명단 200명을 전달한 뒤 내달 8일 북측으로부터 생사확인 결과 명단을 통보 받아 같은 달 11일 방문단 100명 명단을 최종적으로 교환하자는 일정을 제시했다. 서 총재는 또 북측이 전날 2∼3차 방문단 교환시 생사확인된 인원중에서 방문단 100명을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전해온데 대해 동의를 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