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에서 3위의 지식기반 경제국가(knowledge-based economies)로 평가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금주중 공식발표할 "과학.기술.산업 스코어보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98년 국내총생산(GDP)대비 소프트웨어.고등교육 개발투자(R&D)비중이 5.2%를 기록,핀란드와 함께 지식기반 경제국가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1,2위는 스웨덴(6.5%)과 미국(6.0%)이 각각 차지했다. 98년 OECD국가들의 GDP대비 소프트웨어.고등교육 투자비중은 평균 4.7%로 나타났다. 항공 화학 자동차 정보통신등 이른바 "지식집중산업"(knowledge intensive industry) 생산량에서는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는 지난 98년 GDP에서 지식집중분야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36%를 기록했다. 독일은 31%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90년대 OECD국가들의 지식분야 투자는 연평균 3.5% 늘어난 반면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는 2.2%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일랜드 오스트리아등 북유럽국가들의 지식분야 투자가 크게 늘어났다. 보고서는 "지식분야 투자가 고정자산부문보다 50%정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지식분야 강화는 경쟁력향상,부(富)창출,생활수준향상에 필수요건"이라고 지적했다. OECD의 이 보고서는 2년마다 발표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