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15 평양 공동 행사를 계기로 현실과 동떨어진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통일운동의 모습을 반성하고 통일운동의 대중화를 모색하는 새로운 통일운동단체가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김재민 육사 14기 회장, 송선근 남해화학 회장, 강만길상지대 총장, 백낙청 서울대 교수, 손장래 현대 모비스 상임 고문 등 각계 인사들이참여하는 가칭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시민연대'(평화통일시민연대)는 오는 21일 오후6시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대강당에서 창립 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 단체에는 이밖에도 이철기 동국대 교수, 홍순명 경실련 통일협회 민족화해아카데미 총동창회장, 김남식 경실련 통일협회 고문, 이돈명 변호사, 조동걸 국민대명예교수, 주종환 참여연대 참여사회연구소 이사장,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이참여하기로 했다. 이 단체의 창립 계기는 최근 평양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축전'. 이 행사 전후로 문제가 된 현실과 동떨어진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통일운동이나시대착오적인 색깔론과 맹목적인 냉전의식을 둘 다 극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동의한 각계 인사들이 평화통일시민연대로 모이게 된 것. 평화통일시민연대는 향후 ▲통일운동의 대중화 ▲통일논의의 균형화 ▲통일정책의 대안화를 3대 원칙으로 삼아 통일운동가나 명망가 중심의 통일운동이 아니라 평범한 일반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통일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