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의 경기 방식이 올 겨울리그부터 종전 홈앤어웨이 방식에서 홈 2연전 방식으로 변경된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18일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연맹과 구단 직원, 감독,코치, 심판진 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워크숍을 열어 2001-2002 겨울리그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부분 관계자들은 각 구단의 홈에서 1경기만을 치른 뒤 이동하는 현행 홈앤어웨이 방식이 선수들의 피로 유발 등 문제점을 노출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번 겨울리그부터는 한 팀의 연고지에서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는 방식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시간은 남자프로농구(KBL)와 일정이 겹치는 점을 감안, 그대로 오후 2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관중 동원에는 여전히 문제점을 드러낼 전망이다. 또 플레이오프전 진행방식에 대해서는 하루에 2경기를 한꺼번에 치르던 것을 하루 1경기로 줄이기로 했고 현행 4강 플레이오프제가 1위팀에 이점이 거의 없다는데 의견이 일치했으나 정규리그 1위팀의 챔피언결정전 선착 여부에 대해서는 구단간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이 밖에 외국인선수 스카우트 규정은 현행 방안을 유지하되 입국 시기를 이전보다 빨리 해 한달 정도 적응기간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연맹은 최소한 다음달 중순 전까지 이사회를 열어 이날 논의된 사항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