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18일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 "관광공사는 남북교류협력기금 450억원을 현대아산에 추가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현대아산이 관광공사로부터 이미 지원받은 450억원 이외에 나머지 450억원을 추가로 요청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관광공사가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은 금강산 사업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자금이므로 추가 지원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또 "금강산 관광사업은 현재 월 30억-4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나 육로관광, 관광특구 문제 등이 해결되면 2년내 수익달성이 가능하다"며 "여건이 조성되면 관광공사 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지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뜻과 수익성 계산이 함께 고려돼 시작된 것"이라며 "앞으로 수익성 확보 방안을 계속 강구, 이 사업을 국민적 사업으로 키워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사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던 현대그룹 정몽헌 회장은 해외출장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