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에 한국계 벤처캐피털 회사가 처음 설립됐다. 세위창업투자관리유한공사(대표 최병조)는 최근 중국 선전 금융당국으로부터 허가를 얻고 영업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최병조 대표는 "선전은 전자산업이 발전돼 있고 정부측에서도 정보기술(IT)과 생물의약산업 육성을 도모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특히 내년초께는 중국판 나스닥이라고 할 수 있는 차스닥(Chasdaq)시장도 개설될 예정이어서 투자지역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위창업투자가 초기자본금 5백달러로 설립됐으며 앞으로 증자를 거쳐 2백만달러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의 주요 증권사 창투사 등과 제휴해 차스닥펀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등지의 벤처기업과 중국기업간 합작을 주선하고 그 합작기업에 주로 투자할 방침"이라며 "투자전에 철저한 기업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IT 보안 엔터테인먼트 바이오테크 등 다양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외환은행 대우증권을 거쳐 99년부터는 중국SH무역의 광조우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