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사재를 털어 평생 모은 도자기와 민속품으로 민속관을 개관했다.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에서 강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강전영씨(61)는 의암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서면 현암리 호반에 60평 규모의 현암민속관을 최근 열었다. 이 민속관에는 신라시대 토기우각형 항아리를 비롯해 원삼국 때의 두 꼭지 큰 항아리,조선시대 분청철화 연화문병 등 삼국시대부터 제작된 3백여점의 도자기가 전시돼 있다. 또 민화 40점과 민속품 1백여점도 전시실 곳곳에 배치돼 있다. 강씨가 이처럼 민속관을 열게 된 것은 어려서부터 골동품 수집을 좋아한데다 30년 동안 모은 민속품을 그냥 집에 두고 보기에는 아까웠기 때문이다. 강씨는 목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민속관을 개방할 계획이다. 김기영 기자 ka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