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기업인 포스렉(대표 신승근 www.posrec.co.kr)은 최근 부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과 공동으로 환경 친화적 적조방지제및 해양퇴적물 개선제 `세프레마'를 개발,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그동안 적조때 사용했던 황토가 오히려 아가미 등에 달라붙어 어류를폐사시키는 부작용을 일으켰으나 이번에 개발된 세프레마는 수중 생물에 피해가 없고 환경 친화적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이 제품이 바닷물 속에 있는 마그네슘을 추출해 생성한 수산화 마그네슘이 주 성분으로, 적조 생물의 먹이인 인과 질소 성분을 감소시켜 적조발생의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실제로 지난 6월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포항 형산강 하구에 `세프레마'100t을 4차례에 걸쳐 살포한 결과, 리터당 최고 9만7천,최저 7만2천마리이던 적조생물이 3일만에 약 2천500마리로 줄어들고 나흘 뒤에는 완전히 소멸됐다고 강조했다. 신승근 사장은 "세프레마는 퇴적물 가운데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인 크롬, 납,구리 등의 용출을 억제해 해양 환경정화에도 큰 효과가 있다"며 "이번 기술개발로내화물(耐火物) 생산, 시공업체에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환경분야에 진출하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코스닥에 등록 예정인 포스렉은 현재 전체 지분의 65%를 포스코와 포항공대가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매출 1천879억원에 6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