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6일 장관급회담 첫날 회의를 갖고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서울 올림피아 호텔에서 열린 1차 전체회담에서 "6.15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하기위해 그동안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각종 협력사업을 조속히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측 대표단은 "이번 회담이 그동안의 미이행 과제들을 실천하고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는 계기로 삼자"고 호응했다. 남북은 이와 함께 경의선 연결,금강산 육로관광,경협 합의서 발효 등 3~5개 미이행 합의사항 등을 의제로 설정하고 수차례 수석대표 회담과 대표 접촉등을 통해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번 회담을 위해 지난 15일 베이징을 경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오는 18일 남북공동보도문을 낸뒤 귀환한다. 한편,미국 테러 참사와 관련 북측 대표단 김령성 단장은 지난 15일 "미국으로서는 큰 불상사이고 충격적인 사건으로 우리(북)는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명해 관심을 모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