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전선에서 면접 비중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면접을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일이 의외로 많다. 경우에 따라선 실력보다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되기도 한다. 면접은 자신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주어진 시간내에 자신을 최대한 표현하도록 한다. 사전준비=먼저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해야 한다. 면접관들은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서 등 관련 서류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점이나 특이사항을 잘 기입해 질문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면접관이 자기소개서에 나온 사항을 물어온다면 그 면접은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에 입사서류 기재사항은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한다. 면접 때 이와 다르게 답하면 신뢰성이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없다. 대상 기업과 업종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사항을 알고 들어간다. 인터넷을 통해 해당기업의 문화는 물론 주요 제품 매출액 자본금 종업원수 등 회사의 기본적인 사항도 알아두면 답변할 때 도움이 된다. 면접 자세=면접위원 전원에게 대답한다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집단면접에서 지나친 경쟁심리를 피한다. 다른 응시자가 답변할 때는 경청하는 태도를 보인다. 같은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경우라면 결론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고도 논리적이면서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대답요령=자신있고 명료하게 답변한다. 결론을 먼저 제시하고 설명을 붙이는 방식으로 말하면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질문 내용을 지레 짐작하지 말고 면접관이 무엇을 묻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대답하는 동안 질문을 던진 면접관의 눈을 주시하거나 얼굴 부분을 쳐다보며 침착하게 답한다. 면접관은 기본적으로 무언가 알아내려고 한다. 위축될 필요는 없으며 모르는 내용에는 모른다고 답하는 게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경쟁자보다 답변이 미흡했다는 느낌이 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 질문까지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좋은 인상을 남겨라=면접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좋은 인상"이다. 답변 내용은 물론 질문에 응하는 태도,면접장소에 들어가거나 나올때 비쳐지는 몸가짐 등을 유의한다. 마무리가 중요하다. 키득거리며 웃는다거나 허둥대는 모습으로 나온다면 감점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당당하면서도 차분한 태도와 바른 인사로 면접을 마칠 수 있도록 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 면접 10계명 ] 1.당황하지 않도록 적어도 10개의 질문을 준비해 가라. 2.긴장으로 손을 떨 것 같으면 아예 필기 도구를 지참해 질문을 메모하라. 3.답변은 중요한 것부터 먼저, 두괄식으로 간결하게 하라. 4.지원한 회사에 대한 개요를 숙지하라. 5.면접은 세일즈다.자신을 PR하라. 6.지나친 당당함은 자칫 당돌함이 된다. 7.말끝을 흐리지 마라. 8.화려한 색의 의상과 짙은 화장은 피하라. 9.지연 학연에 대한 과시를 삼가라. 10.동종 경쟁업체에 대한 비난은 "위험 인물"로 낙인 찍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