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붕괴한잔해 현장이 있는 맨해튼에 14일 새벽(현지시간) 폭우가 내려 생존자 구조작업에 난관을 겪고 있다. 지난 11일 테러 참사이후 기상조건이 이처럼 악화해 이날 처음 새벽 1시30분(한국시간 오후 2시30분)쯤 현장 인근에 억수같은 빗줄기가 쏟아졌고 간혹 강풍이 몰아치기도 했다. 뉴욕 날씨는 전날까지 비교적 맑은 가운데 낮 최고 섭씨 30도를 기록했다. 0...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14일 미국 테러 희생자들을 추도하는자리에서 테러리즘을 뿌리뽑기 위해 국제 반(反)테러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20여년간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를 이끌어온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콸라룸푸르 주재 미국 대사관에 들러 "이슬람 국가와 비이슬람 국가가 편가르기 식으로 갈라선다면 폭력과 보복의 악순환은 영원히 계속될 수 밖에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고베르나마통신이 전했다. 또 시에드 하미드 알바 외무장관은 미국의 조지 W.부시 대통령이 보복목표를 이슬람권 전체가 아니라 테러리즘 국가와 단체로 한정한 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0...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사당국은 피랍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 테러 용의자 마르완 알 쉐히(23)의 주변 인물들을 14일 소환해 조사 중이다. UAE 수사당국은 알 쉐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물에게 범죄 혐의를 묻지 않겠다고 제안했으나, 아직 알 쉐히의 테러 혐의와 UAE 국적 동일인인 지 여부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UAE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 수사 중이다. 알 쉐히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학한 뒤 모국으로 돌아왔다가 지난해 말 플로리다 후프먼 비행학교에서 조종술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 콸라룸푸르 두바이 AFP dpa=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