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열풍이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그린티 향수 및 바디케어 제품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엘리자베스아덴 그린티제품의 경우 작년 3월 국내 첫 출시이후 현재까지 10만세트가 팔려나가면서 단일제품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엘리자베스 아덴은 최근 가을신제품 출시에 앞서 개발담당자를 한국에 파견해 시장조사를 실시하는등 한국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내한한 리사 캘퍼스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 개발 담당자를 만나 대한(對韓)전략 등을 들었다. -그린티 제품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녹차성분에는 미백효과가 있는 비타민 C와 카테킨(항염증,미백효과)이 들어있다. 또 정신적인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진정효과도 뛰어나다. 녹차성분의 특성을 이용한 그린티화장품을 만들면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여성들로부터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내 판매 실적은. "기대이상으로 결과가 좋다. 작년 3월 진출한 이후 현재 22개 백화점과 전문점등에서 팔고 있는데 자체조사결과 백화점의 경우 올 8월까지 40%가량의 매출 신장률을 보여 단일품목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에서도 상당히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다른 신제품 시판도 서두르고 있다" -인기를 끈 요인은. ""정신적 편안함"으로 잡은 제품컨셉이 자연주의에 대한 관심과 아로마 테라피 열풍,녹차성분 인기등과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중저가 전략도 한몫 했다. "그린티 센트 스프레이"가 3만8천원으로 타사 제품들에 비해 30~40%가량 저렴하다. 타겟 연령층을 18세부터 45세로 넓게 잡은 것도 한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배경이 됐다. 한국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매일 매일 시장조사결과를 분석했던 것도 매출신장에 큰 도움이 됐다" -신제품의 컨셉은. "내달중에 "스파이스드 그린티 센트 스프레이"와 "컴포팅 바디크림"등 두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디자인을 분홍색계열로 바꿔 가을분위기를 강조했다. 컴포팅 바디크림의 경우 진저성분등 주요성분을 강화해 향을 좀더 강렬하게 만든것이 특징이다. 정신적 안정효과에 중점을 뒀다. 캄다운(calm down)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것도 같은 취지다" -향후 사업전략은. "스킨케어 제품을 곧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여성들의 피부가 고운 이유중 하나가 스킨케어제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있다는 것을 와서보고 알았다. 앞으로 한국여성 전용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