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역도경기장에서 전국노조대표자대회를 열고 임금.노동 조건 저하없는 즉각적인 주5일근무제 도입을 촉구했다. 산하조직 노조 대표자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한국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주5일 근무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연내 입법화돼 내년 1월1일부터 전면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한 총력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와 중소영세기업 노동자, 최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주5일 근무제 전면 실시를 위한 중소기업에 대한지원책을 강구할 것 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이남순 위원장은 대회에서 "노동시간 단축이 올바른 원칙과 방향에서 제대로 추진돼야 삶의 질 향상과 실업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올바른 원칙과 강력한 의지를 갖고 가시적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위원장은 경영계에 대해 "임금.노동조건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여러가지쟁점을 내거는 것은 주5일 근무제의 입법화를 지연시키려는 의도"라며 "무모한 조건을 제시하지 말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대국적 견지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적극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