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LG홈쇼핑에 대해 잇따라 매수를 추천하는 등 '러브콜'세례를 보내고 있다. LG홈쇼핑이 비수기인 7∼8월의 매출확대와 영업환경개선 등으로 수익기반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11일 LG홈쇼핑이 최대 비수기로 꼽히는 7월과 8월에 각각 7백80억원과 8백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이윤경 연구원은 "가시청 가구수가 8월 말 현재 5백70만가구로 대폭 증가한 게 실적호전의 배경"이라며 "중계유선사업자의 SO(시스템오퍼레이터)전환을 비롯해 카드수수료인하 등 영업환경 개선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KGI·LG·신영증권 등도 잇따라 매수를 추천하고 적정주가를 대폭 상향조정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LG홈쇼핑의 1∼8월의 합산매출액이 6천2백1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71.6%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이 기간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34.7%와 23.8% 늘어난 2백30억원과 2백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증권은 LG홈쇼핑의 적정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4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