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10일 최근 방송매체들의 '편파보도'에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방송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오전 5역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방송위원회의 중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며 "방송위원에대한 대통령 추천권을 아예 없애고 정당별 의석수에 따라 추천권을 갖는 방안 등이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의원은 이날 문화관광부 국감장에서 기자들에게 "법이 개정되면 방송위원 9명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각 4명, 자민련1명으로 구성돼 자민련으로서는 도리어 손해"라며 "방송위가 엄청난 권한을 부여받고도 걸맞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정기국회 회기중 개정안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의원은 "자민련의 개정 방향에 한나라당 문광위 위원들은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말해 방송법 개정을 위해 양당이 공조를 모색할 뜻을 비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