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0일 당무회의에서 한광옥(韓光玉) 대표 지명자를 새 대표로 인준했다. 회의에서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 일부 위원이 반대토론을 하며 인준안 표결을 주장, 진통을 겪었으나 대다수 위원들이 표결에 반대하고 김 위원도 "존중하겠다"며 퇴장, 인준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한 신임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당4역을 비롯한 주요당직후속인사를 논의한 뒤 빠르면 11일중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우선 당4역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주중 후속 당직개편을 마무리하고 여야 영수회담 준비협상 등 새로운 한광옥대표 체제의 본격 가동에 나설 방침이다. 한 대표는 인준 발표후 "민주정당에선 일정한 범주내에서 다양한 소리가 나오는게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당을 개혁과 화합의 원칙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표는 대표 인준후 청와대 비서실장 이임식에 참석했으며, 11일 정식으로 대표 취임식을 갖는다. 후속 당직개편과 관련, 사무총장엔 이해찬(李海瓚) 최재승(崔在昇) 박광태(朴光泰) 문희상(文喜相) 의원 등이, 정책위의장엔 홍재형(洪在馨) 강운태(姜雲太) 의원등이 거론되며, 총무는 이상수(李相洙) 현 총무의 유임.교체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