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두산중공업 영화금속 신동아화재 제일화재 STX 등에 우리사주에 의한 '매물주의보'가 내려졌다.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사주 의무예탁이 끝나는 이들 기업은 우리사주가 5%(8월말 현재)를 넘는데다 평균매입단가도 현 주가보다 낮아 의무예탁이 종료되면 매물화될 가능성이 크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오는 24일부터 우리사주 10.30%(평균매입가 4천9백96원)가 의무보유에서 풀린다. 두산중공업도 오는 11월25일 우리사주 8.42%(5천원)가 의무예탁에서 해제된다. 또 영화금속은 올해말 3.37%의 의무보유가 풀리며 내년 상반기까지 신동아화재(10.65%),제일화재(12.62%),STX(7.65%) 등의 우리사주 물량도 의무예탁에서 벗어난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우리사주는 조합원 개개인이 주인인 만큼 의무예탁이 끝나면 회사측이 매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라며 "의무예탁기간 만료를 전후로 수급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