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해선 연간 휴일 수를 1백40일 이하로 줄이고 생리휴가를 폐지 또는 무급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정부가 주5일 근무제 시행과 관련, 세부 방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자부는 9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김호일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은 노동비용 상승을 통해 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자부는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현재 1백53∼1백63일에 달하는 연간 휴일 수를 1백40일 이하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휴일 축소 방안으로는 법정 공휴일 4∼5일 축소, 월차 휴가와 연차 휴가의 통합 및 상한선 15일 설정, 생리휴가 폐지 또는 무급화를 제시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