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중 교보증권 리서치담당 상무는 7일 나스닥지수의 추락은 지난 29∼32년 대공황기의 다우지수 폭락과 유사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다우지수가 20년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29년 9월 정점에 도달한 뒤 갑자기 폭락하는 챠트와 나스닥지수가 90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작년 3월 최고점에 이른 다음 곤두박칠치는 모습이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다우지수는 32년 7월까지 정점대비 89% 폭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1년여 기간에 64.5% 추락했다고 말했다. 미래의 성장성이 유망해 보이는 특정 산업에 대한 과도한 투자와 이에 따른 거품으로 시장이 흔들렸다는 점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20년대에는 하이테크 산업인 자동차.라디오.항공기에 대한 비이성적 과열이 문제였고 90년대 중반이후에는 첨단기술주와 인터넷기업에 대한 투자광풍이 주가폭락으로 이어졌다고 김 상무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