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어느날,한 남자가 어린 딸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그런데 "아빠,사진을 보려면 왜 한참이나 기다려야 되죠?"하고 딸이 불쑥 물었다. 이 순진한 질문에 그는 눈을 번쩍 떴다. 친구들은 쓸데없다고 말렸지만 그는 아이디어를 키워갔고 마침내 꿈같은 일을 해냈다. 바로 몇십초만에 현상되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만든 것이다. 주인공은 에드윈 랜드.이 신기한 물건을 보스턴에서 처음 선보였을 때 그는 가게 밖의 장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돌아보라.누군가 엉뚱한 발상을 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헛고생하지 말라고 타박을 주었던가. 우리 주변에는 고정관념이라는 잣대에 갇혀 꿈을 접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다. "백만장자처럼 생각하라"(마크 피셔.마크 앨런 지음,강주헌 옮김,국일미디어,8천원)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를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책이다. 특히 창업 지망생들에게 유익한 발상법들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빌 게이츠를 비롯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애플컴퓨터회장 스티브 잡스,IBM창업자 토머스 왓슨,배우 더스틴 호프만 등 20여명의 성공 사례도 흥미롭다. 단순한 일화만 아니라 그들이 왜 성공했는지 그 "지렛대"를 일일이 분석하고 정리했다. 저자 두사람은 실제 톡톡 튀는 마인드로 떼돈을 번 사람들.한사람은 청년 기업가이자 백만장자에 관한 얘기를 재미있게 써서 대박을 터뜨린 베스트셀러 작가. 또 한사람은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세계적인 출판사로 키운 이 책의 발행인이자 비즈니스 컨설턴트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