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를 보니 또 네이버 라인이 생각난다. 두 가지를 다 쓰면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지 않을까." "카톡 친구 정보가 라인에 연동되면 보급률이 좋아질 텐데 이건 힘들 것 같다."카카오톡이 전날(20일)에 이어 21일 또 한 번 서비스 장애를 빚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선 이 같은 사용자들 반응이 흘러나왔다.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카카오톡이 최근 열흘새 벌써 3번째 장애가 발생하면서다. 일본 국민 메신저로 성장했지만 최근 논란이 가열된 라인 등의 '대안'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다.카카오톡은 지난 13일과 20일에 각각 약 6분간 메시지 수·발신이 안 되거나 카카오톡 PC 버전에서 로그인이 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날 오전엔 무려 한 시간 가까이 일부 카카오톡 PC 버전 사용자들 사이에서 메시지 수·발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카카오는 내부 시스템 작업·오류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장애와 관련해선 "기존 장애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카카오톡 같은 국민 메신저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대체 애플리케이션(앱)을 쓸 수 있도록 상호 호환이 가능해야 한다는 주장은 일찌감치 제기돼 왔다. 이 주장이 주목받은 건 2022년 10월 경기 성남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톡 대규모 먹통 사태 직후였다.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를 위한 전국네트워크가 데이터센터 화재 닷새 뒤인 같은 달 20일 긴급 좌담회를 연 자리에서 "개인 간 통신서비스가 다른 서비스와 상호 운영될 수 있도록 무료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51년 역사의 '싱글벙글쇼'가 폐지된다. 앞서 '아름다운 아침 김창완입니다' 김창완이 23년,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최화정이 27년 동안 맡아온 프로그램을 떠난다는 소식과 함께 역사와 전통의 프로그램들이 변화를 예고하면서 "라디오 격변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MBC 관계자는 21일 "고민 끝에 오랜 시간 청취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싱글벙글쇼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는 6월 2일이 마지막 방송이라고 밝혔다.MBC 표준FM '싱글벙글쇼'는 1973년 첫 방송을 시작해 허참, 송해, 박일, 송도순 등의 진행자를 거쳤다. 이후 강석·김혜영콤비가 2021년까지 33년간 호흡을 맞췄고, 현재는 신지와 이윤석이 DJ를 맡고 있다. 후속으로는 트로트 전문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진행자는 미정이다.MBC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던 '싱글벙글쇼'의 폐지 소식은 앞서 SBS 파워FM의 장수 DJ들의 하차 소식과 더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3월 김창완은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하차 소식을 직접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김창완은 "23년의 세월 동안 서로의 아침 지기였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영광인지 모른다. 시작과 끝은 서로 등을 대고 있지 않나. 이번 주말, '아침창'의 아저씨로는 끝인사를 보내지만 매일 아침 함께한 우리들의 우정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거다. 다시 만날 때까지 다들 평안한 아침 보내시길 바란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김창완의 후임으로는 배우 봉태규가 나섰다. '아침창' 타이틀은 가지고 갈 수 없지만, 김창완은 재정비 시간을 보낸 후 러브FM으로 둥지를 옮긴다. 새 프로그램을 통해 올 하반기 중
정부가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요한 뉴스 데이터에 적정한 대가를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8개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로 AI 개발·활용을 둘러싼 저작권 제도 개선을 꼽았다. 생성형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창작자 권리가 위협받는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특히 AI의 뉴스 저작권을 놓고 공방이 거세다. 미국에서는 뉴욕타임스가 작년 12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대상으로 저작권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AI업계는 규제에 반대하고 있다. 정보 분석 등을 이유로 AI가 데이터를 이용할 경우 디지털 데이터 수집(TDM) 면책 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정부는 양측의 주장을 고려해 연말까지 AI가 학습하는 저작물의 이용 대가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AI 콘텐츠를 게시할 때 AI 생성물임을 드러내는 워터마크를 의무적으로 도입하고, 딥페이크 가짜뉴스를 찾아내는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윤리확보·디지털 범죄 대응 등…8대 핵심과제 지정해 집중 관리 비대면 진료 안정적 시행도 추진…'잊힐 권리' 등 개인 권리 보장도정부가 21일 발표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이다.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등 AI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 목표다. AI 학습용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 보호,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 등과 관련해서도 큰 틀의 기준을 마련했다. ○AI 시대 걸맞은 새로운 규범 제시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작년 9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