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이 3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도착,3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공항에서 그를 영접했다. 평양 시내로 들어가는 연도변에는 "수십만명"의 북한 시민들이 동원돼 장 주석을 열렬히 환영했다. 이에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일 북중 우호합작농장을 소개하면서 북 중간 혈맹 관계와 우의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장 주석의 북한 방문은 지난 90년 3월 총서기 자격으로 방북한 후 11년여만에 처음이다. 장 주석은 김 위원장과 최소한 2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의 한국 답방과 남북한간 직접 대화를 촉구하고 대북 경제 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에 대한 반대 견해를 표명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