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동양제과의 계열분리로 재계 순위에서 6단계 밀려났다. 3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8월중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에 따르면 동양그룹은 동양제과 계열 16개사가 계열분리되면서 자산규모가 5조1천억원에서4조1천억원으로 1조원 감소, 재계 순위가 18위에서 24위로 떨어졌다. 이는 현대산업개발(4조700억원)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다. 동양그룹의 계열사 수도 이번에 16개사가 계열분리되고 동양에이치앤알이 동양캐피탈에 합병되면서 33개에서 16개로 줄었다. 동양제과그룹은 자산 1조원, 계열사 수 16개의 대그룹으로 부상했으나 재계 순위로는 3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현재 재계 순위 30위는 대우전자로 자산 2조7천억원 규모다. 또 삼성그룹이 계열사였던 이누카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계열사 수가 65개에서 64개로 줄어 다시 SK그룹과 계열사 수에서 공동 1위가 됐다. 한편 이달에는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사는 3개사가 신규편입되고 20개사(계열분리 16개, 분사 2개, 지분매각 1개)가 계열제외돼 17개사가 순감했다. 이에 따라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634개사에서 617개사로 감소했다. ▲8월중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사 변동 -신규편입:현대스타상용차시스템,기아타이거즈(현대차그룹), 한솔이엠이(한솔그룹) -계열분리:동양제과, 오리온프리토레이, 동양마트, 동양레포츠, 오리온음료, 온미디어, 투니버스, 바둑텔레비전,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 온게임네트워크, 온뮤직네트워크 ,미디어플렉스, 메가박스씨네플렉스, 제미로, 동구케이블방송, 코로또(동양제과그룹) -합병:동양에이치앤알(동양그룹) -분사:현대시스콤, 현대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현대그룹) -지분매각:이누카(삼성그룹)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