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의 중국 여성들이 키크기 시술 광고에 현혹돼 한평생 장애의 고통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중국 광둥(廣東)성 주간지 남방주말(南方周末)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짧은 다리를 길게 늘이는 성형 수술이 유행하고 있으며 많은 여성 환자들이 수술로 인해 평생 통증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도움없이는 걸을 수도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키크기 시술은 정강이 뼈를 절단한 뒤 철심을 삽입하고 뼈를 늘이도록 고안된 구조물을 부착하는 등의 과정을 거친다. 허난(河南)성 출신 왕푸링(32)씨는 현재 자신의 키 1m53cm에서 10cm 더 늘이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20세 한 여성은 '100% 성공을 보장한다'는 잡지 광고를 본 후 모델이 되기 위해 키크기 시술을 받을 것을 결심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중국의 유명한 뼈 스트레칭 성형의 가운데 한 명인 샤허타오씨는 이러한 시술을 매회 5만-8만 위앤(6천-9천600 달러)을 받고 600번 이상 시행했으나 실패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충칭(重慶)의 한 의과대학 리치궁 교수는 "이러한 시술은 매우 위험하며 부작용이 뒤따른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dpa=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