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국민들의 해외 카드사용액이 4억5천7백만달러(약 5천8백50억원)에 달했다. 또 해외 카드사용자 수가 94만8천명으로 외환위기 전보다 더 늘었다. 그러나 1인당 씀씀이는 5백달러 미만으로 줄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4~6월중 내국민의 해외 카드사용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5% 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최고치였던 작년 3.4분기 4억3천7백만달러를 2천만달러 웃돌았다. 해외 카드사용자도 전년동기대비 40.7%나 급증했다. 종전 최고였던 97년 3.4분기(87만명)보다 많은 것이다. 그러나 1인당 카드사용액은 4백82달러로 전분기(5백29달러)보다 8.9% 줄었다. 1인당 사용액이 5백달러(4백74달러) 이후 처음이다. 한편 2.4분기 외국인 국내 카드 사용액은 전분기(3억2천6백만달러)보다 11.6% 늘어난 3억6천4백만달러로 집계됐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