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큰 피해를 입힌 유해성 적조가 경주, 포항을 거쳐 영덕 등 경북 동해안으로 계속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시.군이 양식장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바닷가 곳곳에 황토 야적과 함께 예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9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동해안에 내려진 파랑주의보 때문에 28일 선박을 이용한 해상 예찰을 전혀 못해 적조띠가 어디까지 북상했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 없으나 이날 현재 영덕 강구항을 거쳐 울진쪽으로 북상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동해남부해상에 내려진 파랑주의보가 이날 오후 늦게 해제되면 육상 예찰을 통해 적조띠가 연안에 왔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해경에 요청, 헬기를 지원받아 북상 위치 등 동해안의 항공예찰을 강화키로 했다. 포항시를 비롯한 경북 동해안 4개 시.군은 연안에 적조가 확인 될 경우 즉각 황토를 살포 하는 등 준비해 둔 대책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특히 해양수산청은 영일만 등 포항 연안에 적조가 접근할 경우 양식어장의 피해최소화와 적조 퇴치를 위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최근 개발한 '바닷물 전기 분해법'을 현장에 투입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