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가 27일(현지시간) 특별한 재료가부각되지 않은 채 약세로 폐장됐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는 1.9%나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는 강세를나타내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는 않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거래가 종료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23%(4.39포인트) 밀린 1,912.41을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7%(38.05포인트) 빠진 10,385.12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48%(5.72포인트) 내린 1,179.21을 기록했다. 주요지수들은 오전장에는 상승세를 보였다가 오후장에는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었다. 이날 주가가 하락한데는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량이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에비해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도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기존주택의 판매가 지난달 부진했던 것은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램버스는 인텔이 램버스 기술을 차용한 펜티엄 4를 이날 선보인데 힘입어 주가가 30%나 올라갔다. 인텔은 0.2% 상승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노텔 네트워크, 루슨트 같은 네트워킹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골드만 삭스가 증권회사들의 수익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리먼 브러더스, 모건스탠리 딘 위터, 찰스 슈왑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