良藥生人, 양약생인, 不能生不飮者. 불능생불음자. .............................................................. 좋은 약은 사람을 살린다. 그러나 그 약을 복용하지않은 사람을 살리지는 못한다. .............................................................. 청 당견(唐甄)의 '잠서 선군(潛書 鮮君)'에 있는 말이다. 사람이 병이 나면 의사를 찾아간다. 그리고 좋은 의사일수록 병인(病因)이나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신속하게 필요한 처방을 내리고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의사를 믿고 그의 지시에 잘 따른 환자는 쉽게 병을 고치고 빠른 시일 안에 건강을 회복한다. 그러나 의사를 믿지않고 그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사람은 쉽게 병을 고칠 수가 없다. 우리나라 속담에도."소를 물가에까지 끌고 갈 수는 있으나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는 표현이 있다. IMF 구제금융 파동 이후 우리나라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숱한 처방들이 내려졌었다. 겸허하게 이를 받아들이고 합당하게 실천에 옮겼는지 반성해 볼 일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