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하이닉스반도체는 현대그룹과의 연결고리가 차단돼 있어 (처리 문제를) 시장의 결정에 맡겨도 결과를 감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시사토론 프로그램인 '일요진단'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 반도체의 운명은 외국인 투자자와 채권단이 결정할 것이며 정부는 간여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추가자금을 투입할지, 아니면 자금지원을 중단하고 손을 뗄지는 채권은행단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서는 재정지출 확대가 효과적"이라며 "내수 진작을 위한 감세정책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과표양성화로 국민들의 세부담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중 봉급생활자들의 세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이날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 특별설비자금(1조원)의 대출금리(현재 7% 내외)를 0.3%포인트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